군산 야산 암매장, 룸메이트 살해 뒤 시신 탄로날 까 두 차례 매장 '황산 부었다 진술하기도'

입력 2018-08-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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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야산 암매장 사건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3일 함께 살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A(23)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쯤 군산시 소룡동 빌라에서 B(23·여)씨를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이 빌라에 함께 살았고, 임대료와 생활비로 각자 10만 원을 내기로 했다.

그러나 B씨는 생활비를 낼 형편이 되지 않아 청소와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도맡기로 했다.

A씨 등 2명은 살해 당일 B씨가 '살림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5∼10분 동안 온몸을 손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했다.

빌라에서 벌어진 참극에 당황한 나머지 동거인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숨진 B씨를 암매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께 두꺼운 이불로 둘둘 만 시신을 빌라에서 20㎞ 떨어진 나포면 한 야산에 파묻었다.

이후 6월 말에 군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토사 유실로 사체가 발견될 것을 우려해 다시 20㎞ 떨어진 군산시 옥산면 한 야산에 시신을 옮겨 매장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피의자 5명 중 일부는 "황산을 부어 시신을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진술이 있었지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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