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고도화설비에 1조5,200억원 신규 투자

입력 2008-04-29 14:36 수정 2008-04-29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에너지가 고도화설비 증설에 1조 5200억원을 투자한다. SK에너지는 29일 인천 콤플렉스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1일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제4기 고도화설비(HCC, Hydrocracking Center) 신설계획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설비는 저가의 고유황 벙커C유에 수소를 첨가한 후 분해공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인 나프타와 등경유, 윤활기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번 SK에너지의 신규 고도화설비에는 총 1조 5,200억원이 투자돼 2011년 3월에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3개월간의 시운전 후 6월께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1일 4만 배럴 규모의 이번 고도화설비가 완공되면, SK에너지의 고도화 설비 처리능력은 1일 20만 2천 배럴 수준으로 확대되고, 고도화 비율은 14.5%에서 17.6%로 증가하게 된다.

이번 신규설비 투자는 미래의 생산효율성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이번 공장 신설에 따라 3,500여명 일자리 창출효과와 연관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현재 SK에너지는 울산 컴플렉스내에 4만5천 배럴과 5만 7천 배럴 규모의 중질유 분해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재 6만 배럴 규모의 제3기 고도화설비가 기계적 준공이 완료되어 6월말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천정유 합병 이후 울산과 더불어 인천지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해 ‘Multi Refinery(다지역 정제) 시스템’을 연 SK에너지는 이들 지역에 고도화설비도 동시에 운영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국, 동남아 수출 증가 등 글로벌 사업확대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SK에너지는 SK인천정유 합병 시너지 및 글로벌 경영 강화를 위해 올해 투자금액을 연초 계획했던 1조 4,460억원에서 2조 2,915억원으로 58.5%로 늘렸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도화 설비는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이지만 세계적인 휘발유, 경우 중심의 경질유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며 “수익을 재투자함으로써 기업입장에서는 미래의 먹거리 생산과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및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28일 정부와 재계의 경제활성화 대책회의 직후 나온 SK에너지의 고도화설비 신규투자에 대해 “신정부에서 역점을 기울여 왔던 기업의 투자활성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사례로 향후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40,000
    • +0%
    • 이더리움
    • 4,300,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73,200
    • +4.88%
    • 리플
    • 612
    • +0.99%
    • 솔라나
    • 199,100
    • +3.91%
    • 에이다
    • 524
    • +4.59%
    • 이오스
    • 727
    • +2.68%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50
    • +2.5%
    • 체인링크
    • 18,710
    • +5.65%
    • 샌드박스
    • 414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