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대표 정몽구)는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개발한 ‘그랜드 스타렉스 이지무브 차량’을 28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08/04/20080428034328_ferrari5_1.jpg)
‘이지무브’는 기존 차량에 휠체어 슬로프,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시트 등을 장착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현대ㆍ기아차가 2006년부터 일부 차종에 적용하기 시작해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그랜드 스타렉스 이지무브 차량은 시트에 회전 및 승하강 기능이 적용돼, 동승자가 보다 손쉽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단한 조작으로 휠체어를 트렁크에 적재할 수 있는 휠체어 크랭크를 트렁크 안에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미 작년 7월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직접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그랜드 스타렉스 ‘전동식 휠체어 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바 있으며, 금번 신모델 출시로 차량 이동시 휠체어에서 내려 차량에 탑승하기 원하는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그랜드 스타렉스 이지무브 차량은 1열 동승석 회전/승하강 시트 적용 모델과 2열 동승석 회전/승하강 시트 적용 모델로 각각 운영되며, 두 모델 모두 판매가격은 330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초저상 버스의 편리함과 일반버스의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초저상 시내버스 SE(Special Edition)’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저상 시내버스SE는 출입문 높이를 낮춰 승하차를 쉽게 한 것은 물론, 승차에서 하차시까지 주요 이동동선에 계단을 없애 휠체어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엔진이 중앙에 배치돼 무게중심 측면에서 안정성, 주행성능 및 승차감을 향상시켰으며, ▲효율적인 실내구조 설계로 좌석수가 기존 24석에서 28석으로 늘리고, ▲일반 시내버스와의 부품 공용화와 핵심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정비성, 부품 호환성 및 비용절감 등을 가능하게 한 경제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초저상 시내버스 SE는 5월2일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일반인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정부의 초저상버스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한국 경제형 저상버스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