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기상대' 직원, 해안절벽서 추락사…네티즌 "고산기상대 역할 항상 감사"

입력 2018-08-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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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주서부소방서)
(출처= 제주서부소방서)

제주에 근무하던 고산기상대 직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 42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정상에 있는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 산하 고산기상대 소속 직원 A(44) 씨가 30m 이상 되는 기상대 인근 해안 절벽으로 추락했다.

다른 직원의 신고를 받은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는 즉시 구조대를 급파해 오후 7시 32분 A씨를 발견 후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기상대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줍던 중 실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산기상대는 제주지방기상청 산하 기관으로 제주도 서부지역과 부근해역 위험기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 지상기상관측 및 기상레이더 운용, 고층기상관측, 자외선 관측, 산성비 관측, 황사 관측, 파랑계 운용, 기상민원 및 기상에 관한 상담 등을 담당한다.

경찰은 고산기상대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기후 관측을 책임지는 고산기상대 역할에 항상 감사한다", "안전 설비를 강화해야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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