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규모를 가리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주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6.1로 전주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강북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113.9, 강남은 0.3포인트 오른 118.0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통계상 소형부터 대형까지 규모별로 모두 상승 추세였다는 것이다. KB부동산이 집계하는 규모별 기준은 △소형 40.0㎡미만 △중소형 40.0㎡이상~62.81㎡미만 △중형 62.81㎡이상~95.86㎡미만 △중대형 95.86㎡이상~135.0㎡미만 △대형 135.0㎡이상이다.
먼저 서울의 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3주째 상승하며 111.9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달 중순(6월 4~18일, 111.4)에 가격 정체 기간이 있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대형도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114.4로 집계됐다. 중형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117.2, 중소형은 0.3포인트 오른 117.0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형은 0.2포인트 오른 118.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북, 강남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강북에서는 중소형의 매매가격지수가 115.7을 기록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형은 110.3으로 전주와 같았고, 중대형은 0.1포인트 오른 110.4로 집계됐다. 소형은 0.2포인트 오른 115.4로 나타났다.
강남에서는 중형이 0.3포인트 오른 119.6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대형은 0.2포인트 오른 112.4, 중대형은 0.2포인트 오른 117.0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소형과 소형은 순서대로 0.3포인트, 0.2포인트 오른 118.4, 120.4를 기록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은 전주대비 상승을 나타낸 반면,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전주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며 “서울의 매매가격 주요 상승지역은 영등포구, 용산구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