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 늦춰지나…장관 한 마디에 서울시 '당혹스럽다'

입력 2018-07-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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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의도 일대 재구조화 종합구상안을 담은 이른바 '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부동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 시기를 미루고 있던 상황에서 김 장관 발언이 나와 당혹스럽다"며 "서울시는 정부와 부동산 엇박자를 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업무·주거지와 어우러진 신도시급으로 재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중순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의 발언 이후 여의도, 여의도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기대감에 휩싸였다. 여의도 내에서 매물 고갈 현상이 나타났고, 인근 지역에서는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뛰었다.

여의도 지역의 부동산이 또다시 오를 기세를 보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장 잠재우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방안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다음달 또는 9월에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지난 18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및 도시기능 지원 방안'을 보고하기도 했다.

용산역 개발과 달리 여의도 마스터플랜은 서울시 도시계획이기 때문에 국토부와 협의할 내용이 많지 않다. 그러나 서울시의 개발계획이 부동산시장에 잘못된 시그널로 비치지 않도록 투기 억제 조치를 함께 강구하겠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여의도 개발계획 발표 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의 부동산 단속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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