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8노스 “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시작한듯”

입력 2018-07-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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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했던 곳...약 2주 전 해체 작업 돌입

▲38노스가 위성으로 찍은 22일(현지시간) 서해위성발사장의 모습. 발사체 조립 구조물과 로켓엔진 시험대, 연료·산화제 벙커가 완전히 해체되거나 부분 파괴됐다고 설명돼있다. 출처 38노스.
▲38노스가 위성으로 찍은 22일(현지시간) 서해위성발사장의 모습. 발사체 조립 구조물과 로켓엔진 시험대, 연료·산화제 벙커가 완전히 해체되거나 부분 파괴됐다고 설명돼있다. 출처 38노스.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서해위성발사장은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했던 곳이다.

38노스는 이날 조지프 버뮤데즈 북 군사문제 전문가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일과 22일 각각 촬영한 위성사진을 대조했더니 발사체 조립 구조물 한쪽이 사라지고 해체 부산물이 바닥에 쌓여있었다.” 전했다. 또 “해체 작업에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약 2주 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엔진 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6일 역시 폐기할 장소로 거론됐던 평안북도 구성시 이하리의 탄도미사일 지상 시험용 발사대를 폐기했다. 앞으로 신포 조선소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평양 산음동의 미사일 연구단지도 폐쇄·해체 과정을 밟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북미 정상회담이 ‘디테일이 없었다’는 비판과 핵 폐기에 가시적인 진전이 없어 맹탕 회담 아니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북한의 약속 이행에 대한 믿음을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이 지난 9개월간 로켓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면서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이행이 느려 내가 화가 났다는 가짜뉴스들이 돌지만 틀렸다. 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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