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정은 발언'에 네티즌 '설왕설래'…"손가락 아닌 달을 봐야" vs "적절한 비교 아냐"

입력 2018-07-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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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연합뉴스)
▲유시민 작가.(연합뉴스)

유시민 작가의 '김정은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유시민 작가가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초청 강연에서 "우리나라에서 큰 기업 2, 3세 경영자 중 김정은 만한 사람이 있느냐"고 말한 데에 네티즌은 엇갈린 반응을 보인 것.

유시민 작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물려받은 절대권력을 다르게 써서 바꾸려고 하지 않느냐. 그게 바로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동기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젊어서 (체제전환) 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30~40년간 절대권력을 누려야 하는데 나라 안에서는 왕 노릇을 하지만 정상국가 수반의 혜택을 못 누린 채 산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시민 작가는 "북한은 체제 전환을 할 수밖에 없고, 하고 있다. 핵을 끌어안은 채 가난하고 비참하게 사는 길과 핵을 버리고 좀 더 행복하게 사는 길 사이에서 고민해 후자를 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이를 한국 대기업 오너들 상황에 빗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할아버지, 아버지보다 더 혁신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잘못된 비교'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단순 비교가 아닌데 득달같이 달려드네", "비유가 적당하지는 않지만, 의도는 알겠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 타령들", "유시민 백번 맞는 말", "너무 이념에 갇혀 보지 말고 의도를 파악하기를", "말이 의도와 달리 읽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시민의 입장을 지지했다.

반면, "독재자, 독재정권에 치 떨던 사람 아닌가", "북한 주민 생활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고모부를 비롯해 사람 목숨 파리처럼 날리는 독재잔데", "아직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는 오지 않았다", "너무 나갔다", "고군분투하는 오너도 많은데"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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