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폭행' 직원에 "두드러기 생겼다…죽여버린다"며 욕설·폭행

입력 2018-07-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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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대 여성이 백화점에서 구매한 화장품 품질이 불량이라며 매장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5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용인 한 백화점 1층 모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서 고객 A(42·여) 씨가 여성 직원 2명을 향해 심한 욕을 하고 밀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같은날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백화점에 있던 고객들이 찍은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에서 A 씨는 백화점 직원들에게 "죽여버린다 XXX아", "어디서 X수작이냐" 등의 욕설을 하는가 하면 화장품 케이스를 집어던지는 시늉도 한다. 한 직원이 말리려 하자 A 씨는 직원의 머리채를 잡으려 하기도 했다.

A 씨는 전날 산 화장품이 불량이라는 이유로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도 A 씨는 "화장품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지구대로 데려와 경위를 조사했다.

백화점 측은 "A 씨가 화장품 품질을 문제 삼아 브랜드 매니저에게 화장품 병을 던졌다"며 "해당 브랜드는 피해 매니저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향후 CCTV 및 관계자 진술에 따라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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