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크리스코리아, CJ슈퍼레이스 참가한다

일본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팀 레크리스’가 국내 레이싱 팀 창단과 함께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스톡카)’ 참가를 선언했다.

(사진설명: 레크리스코리아가 17일 저녁 서울 광장동 레크리스 본사에서 레이싱 팀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송승진(프리랜서)

17일 저녁 서울 광장동 레크리스코리아 본사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토도우 신타로 대표는 “2010년 한국 F1 개최를 바라보고 팀을 창단했다”면서 “지금까지는 토요타로부터 엔진을 공급받았지만 머지않아 한국 업체에서 엔진을 공급 받아 대한민국 브랜드의 F1 팀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팀 레크리스는 V8 6000cc 525마력 엔진을 얹은 머신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6단 시퀀셜 기어를 얹은 이 머신은 차체중량이 1000kg에 불과, 최고시속 300km를 자랑한다. 스톡카 레이스는 모든 참가차량의 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능력이 어떤 경기보다 크게 좌우한다. 오피셜 타이어는 한국타이어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머신을 몰고 참가할 드라이버는 올해 26세의 일본인 반바 타쿠(Banba Taku)로, 1997년 카트레이스로 데뷔했다. 2003년부터 전일본 F3 시리즈에 참가한 그는 2006년부터 일본 슈퍼 GT에 참가해왔다.

반바 타쿠 씨는 “한국 트랙에는 아직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올해는 단독 드라이버로 참가하지만 점차 팀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팀 레크리스는 2003년 일본 슈퍼 GT에서 시리즈 5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G3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는 월드 챔피언과 3위를 동시에 차지한 바 있다.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팀 레크리스의 참가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전망이다. 제1전은 오는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질 예정. 그러나 슈퍼 6000 클래스(스톡카)는 팀 선정이 늦어져 오는 2전부터 시작된다.

CJ슈퍼레이스 개막전의 입장권은 CJ몰이나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매(일반 1만원, 학생 5000원)가 가능하다. 관람문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uperrace.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