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 투자 위해 17조 펀드 조성한다

입력 2018-07-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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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경쟁…중국 국영기업, IT기업 투자 증가세

▲중국 베이징의 상업은행 지점에 중국 100위안 지폐가 놓여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상업은행 지점에 중국 100위안 지폐가 놓여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 착안해 자국 IT기업을 위한 투자기금을 조성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영기업 차이나머천트그룹(CMG) 등은 1000억 위안(약 16조8070억 원) 규모의 기술투자기금을 조성했다.

CMG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중국 기업들과 함께 400억 위안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펀드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준 투자회사인 영국 센트리커스, SPF그룹 등이 함께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센트리커스와 SPF그룹이 600억 위안을 확보한다. 이들은 도이치방크와 골드만삭스의 전 간부 등이 이끌고 있으며 비전펀드에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와도 긴밀한 관계라고 FT는 전했다.

달리치 아리부르누 전 골드만삭스 파트너는 “기술혁명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투자 경쟁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이용 가능한 자금의 크기와 대규모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게임체인저’가 되는 무대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신기원 기술 자금’의 목적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모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경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벤처캐피털을 통한 기술 투자로 스타트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기금은 센트리커스와 SPF그룹의 새 합작 회사와 CMG의 계열사가 관리한다.

CMG는 자산규모 1조1000억 달러의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이다. 지난해에는 약 8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CMG는 지난 몇 년 동안 IT 분야 투자에 집중해왔으며 최근에는 홍콩증시에서 기업 공개(IPO)한 샤오미의 초기 투자자로도 활약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 국영기업들은 기술투자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펀드를 여럿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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