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 조직문화 상징 '경찰청 구내식당'...'고위직 전용석' 폐지

입력 2018-07-02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권위적 조직문화의 상징으로 지적되어 온 경찰청 구내식당의 '고위직 전용공간'을 폐지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민 차장은 본청 청사 내 구내식당 '무궁화홀' 내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전용석과 다른 좌석을 구분하는 접이식 칸막이를 제거해 홀을 통합 운영하라고 최근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무궁화홀은 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위직 자리에만 달걀 프라이 등 일부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던 관행도 사라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직과 다른 직원들 자리를 구분하는 식당 운영방식이 위화감을 조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지시"라며 "민 차장이 전부터 이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가 최근 실행에 옮긴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경찰청 구내식당에서 고위직 전용공간이 사라진 것은 지난 1991년 개청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부터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경찰 조직 내 불필요한 권위주의 문화를 없애는 방안의 하나로 경찰청을 비롯한 경찰관서 구내식당의 지휘관석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민 차장은 경무관을 팀장으로 한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려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3: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59,000
    • -5.58%
    • 이더리움
    • 4,172,000
    • -9.07%
    • 비트코인 캐시
    • 436,200
    • -14.8%
    • 리플
    • 571
    • -12.29%
    • 솔라나
    • 177,200
    • -8.38%
    • 에이다
    • 463
    • -17.62%
    • 이오스
    • 651
    • -16.32%
    • 트론
    • 175
    • -3.85%
    • 스텔라루멘
    • 112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450
    • -17.55%
    • 체인링크
    • 16,250
    • -13.24%
    • 샌드박스
    • 360
    • -16.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