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독자권익위 회의]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 영상뉴스 활용을”

입력 2018-06-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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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맞는 편집·기획 필요… 홈페이지 기사 분류 광범, 접근 어려워

▲올해 두 번째 본지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27일 이투데이 6층 회의실에서 ‘온라인 이투데이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휴대폰으로 기사를 점검하며 회의를 하는 위원들. 왼쪽부터 박미현 김종진 기계형 박재영 위원. 고이란 기자 photoran@
▲올해 두 번째 본지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27일 이투데이 6층 회의실에서 ‘온라인 이투데이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휴대폰으로 기사를 점검하며 회의를 하는 위원들. 왼쪽부터 박미현 김종진 기계형 박재영 위원. 고이란 기자 photoran@

올해 두 번째 이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27일 오후 이투데이 6층 회의실에서 ‘온라인 이투데이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비롯해 기계형 국립여성사전시관장(전 한양대 교수),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김종진 위원, 박미현 사회적기업 터치포굿 대표와, 이투데이의 독자권익위원인 임철순 주필, 간사인 장대명 종합편집부 차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1)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를 강화할 것 2)온라인에서의 뉴스 등 각종 정보 취득과 소비가 이미 웹에서 앱으로 넘어간 시대 조류에 맞는 편집과 기획에 힘쓸 것 등을 강조했다.

먼저 늘 모바일로 기사를 본다는 박미현 위원은 독자를 흡인할 만한 제목 달기와 시각적 요소의 보완을 주문했다. 특히 모바일 화면의 경우 대표적인 기사의 사진만 보이고 나머지 기사는 제목만 올라 있어 선뜻 골라 읽게 되지 않는다며 영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홈페이지의 △증권·금융 △기업 △여성 △정치·사회 △오피니언 △연예·스포츠 등 6가지 분류가 다소 딱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일률적 분류보다는 ‘리빙’, ‘귀농’ 또는 ‘환경’ 등 이슈에 맞춘 범주를 만들면 독자들이 자신을 위해 기사를 선별해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그 공간을 좀 더 재미있게 매력적으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김종진 위원은 다른 언론사 홈페이지와 달리 저질 광고나 기타 불필요한 요소가 적어 보기 편안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 위원은 이어 이투데이가 ‘따뜻한 언론’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기사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를 설명하거나 배경을 해설해주는 공간을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은 “어렵고 전문적인 기사가 많은 경제지인 만큼 새로운 용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독자들이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슈 따라가기, 각 기사와 관련 있는 금언 명언 소개 등 읽을거리를 추가해 보라고 권고했다.

기계형 관장은 기사의 분류가 지나치게 광범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관련 조합을 더 치밀하게 정리해줄 것을 주문했다. 기 관장은 자신의 관심사인 ‘여성’의 경우 절대적으로 기사량이 적은 데다 분류 역시 불편하다며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기 관장은 특히 “인쇄된 형태의 글을 다루는 것과 온라인 작업은 기능적으로 다르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사의 상호 보완은 물론, 협업을 위한 상설 기구와 인력 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방식의 컨텐츠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들려주는 뉴스’, ‘보여주는 뉴스’ 등의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재영 위원장은 “최근 젊은 세대는 모든 것을 영상으로 찾고 있다”며 “영상을 많이 활용하고, 읽어주는 뉴스 등 음성으로 들려주기 등도 구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온라인 광고가 독자들의 거부반응을 불러 오히려 유입을 방해하는 현상을 지적한 뒤, 회사 내부적으로 온라인·모바일 광고 수익을 냉정하게 계산해 광고의 질과 양에 관한 정책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 언론은 다른 언론사와 비슷한 것을 추구하면서 서로 따라 하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이투데이는 운신의 폭이 큰 만큼 과감하게 다른 신문과 다른 모델을 개발해보라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한결같이 홈페이지 개선과 함께 중요 기사가 독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기 관장은 “이투데이에 좋은 기사가 많은데 노출빈도가 너무 낮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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