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기본설계 참여한 건축가 이광노 별세

입력 2018-06-26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의도 국회의사당 기본설계에 참여한 원로 건축가 이광노가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28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중인 1951년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이듬해 국군충혼탑, 유엔군 전우탑 설계 공모에서 쟁쟁한 건축가들을 누르고 잇달아 당선되면서 청년건축가로 주목받았다.

고인은 1954년 도미, 뉴욕 건축설계사무소 이오 밍 페이(I.M.PEI)에서 2년간 서양 건축을 익혔다.

고인은 귀국 후 아호를 딴 무애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서울시의회 의사당(1955), 삼성빌딩(1964), 서울대 의대 부속병원(1969), 영남대 본관(1976),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1985) 등 수많은 설계작품과 설계안을 남겼다.

1968년 국회의사당 설계 공모에도 김정수, 김중업과 함께 지명 건축가로 위촉돼 참여했다. 이들은 일반 공모 당선자인 안영배와 함께 다시 기본 설계안을 만들었으나, 국회와 청와대 간섭으로 대형 르네상스식 돔을 얹은 7층 건물이 완성됐다.

고인은 1956년부터 30여 년간 서울공대 건축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건축학회 회장, 1999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해 건축계 내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고인의 외손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15,000
    • +2.29%
    • 이더리움
    • 3,273,000
    • +2.96%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1.51%
    • 리플
    • 722
    • +1.69%
    • 솔라나
    • 194,000
    • +4.64%
    • 에이다
    • 474
    • +2.38%
    • 이오스
    • 644
    • +2.06%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3.34%
    • 체인링크
    • 14,980
    • +4.03%
    • 샌드박스
    • 341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