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물량, 작년 대비 절반 수준

올해 5월 분양물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 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월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3만2천4백3가구(총 66곳)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만6천8백33가구)에 비해 42.9% 감소한 것이다.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 곳은 지방이다. 특히 지방광역시의 경우 4천9백81가구가 공급돼 지난 해 대비 73.4%가 줄었으며 지방중소도시(1만1백82가구) 역시 33.9%가 감소했다. 수도권(1만7천2백40가구)은 29.3%가 줄었다.

전반적으로 작년대비 물량이 크게 준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체로서는 사업성이 악화되다보니 분양시장에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 대부분 재개발 물량

5월 서울에서는 6백86가구(8곳)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6백31가구가 재개발 물량이다.

성북구 종암동 100의 56번지 종암5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1천25가구 중 76~142㎡ 3백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시공사는 삼성물산.

종암5구역은 월곡특별계획구역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와 인접한 지역이다. 인근에 종암래미안1,2차(2천3백29가구)와 월곡래미안(1천3백72가구), 월곡래미안 루나밸리(7백87가구)가 입주돼 있어 대규모 래미안타운을 이루게 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일신초등, 서울사대부중, 서울사대부고 등 학교가 걸어서 5분거리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473의 19번지 일대 답십리12구역을 한신공영이 재개발해 1백41가구 중 84~146㎡ 5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모두 걸어서 10~13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청량리점)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동 53의 1번지 전농6구역을 재개발해 8백67가구 중 1백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대문구 답십리와 전농동 일대는 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개발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경기, 인천 - 경기도 용인, 인천 청라지구 주목

경기, 인천에서는 31곳 1만6천5백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1만1천5백77가구(23곳)로 수도권 물량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인천이 4천9백77가구(8곳).

분당신도시와 접해 있으며 분당선 연장선(2011년 개통예정)과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예정) 등의 교통호재가 예정돼 유망지역으로 손꼽히는 용인에서는 마북동, 성복동, 죽전동 일대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고려개발이 용인시 성복동 192의 1번지 일대에 1, 2차로 113~320㎡ 1천3백14가구를 분양한다. 성복동은 판교 및 광교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발전 가능성이 높고, 성복인터체인지를 통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개통예정)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4년 개통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용인시 죽전동 317번지에는 일신건영이 112~113㎡ 2백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지초등, 대일초등, 대지중, 현암중을 통학할 수 있다.

용인시 마북동 199-6번지 일대에서 대림산업은 145㎡ 1백10가구를 분양한다. 한성컨트리클럽 골프장이 단지 서쪽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예정)과 용인 경전철(2009년 개통예정)이 가깝다.

송도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하나로 개발이 본격화되는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A14, 18, 20블록에 호반건설이 80~114㎡ 2천4백16가구를 분양한다.

청라지구는 서울 화곡역과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가 2013년 운행 예정에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주변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서울권의 마곡·상암지구와도 연계될 수 있어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다.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분양

지방(광역시, 중소도시) 5월 분양예정 물량은 지방광역시 4천9백81가구(10곳), 지방 중소도시 1만1백82가구(17곳)이다.

롯데건설이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1122번지 일대에 궁전, 평리빌라를 재건축해 총 1천2백84가구 중 69~171㎡ 1천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이 차량으로 4분 정도면 이용가능하다.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655의 3번지 일대에서 대우건설이 일산3지구를 재개발해 총 1천3백45가구 중 85~185㎡ 4백2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미포초등, 명덕초등, 일산중, 대송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웅천지구 1~3블록에는 한라건설이 83~248㎡ 2천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산업단지 배후도시 기능을 위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웅천지구에 위치해 있다. 웅천지구는 오는 2013년까지 해외관광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그 수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