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생일 맞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성대한 축하잔치

입력 2018-06-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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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일은 4월 21일…6월 둘째 주 토요일 공식 행사 가져

▲올해로 92세가 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축하행사에 마차를 타고 등장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올해로 92세가 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축하행사에 마차를 타고 등장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올해 92세를 맞아 9일(현지시간) 축하행사를 가졌다. 생일은 원래 4월 21일이지만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공식 기념식을 갖는다.

BBC 등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 열린 근위기병대의 군기분열식을 사열하기 위해 마차를 타고 도착했다. 군기분열식은 영국 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행사다.

행사에는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 가족들과 함께 마차 행렬에 동행했지만 여왕의 남편 필립공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왕실 업무에서 은퇴한 그는 이후 공식행사에 일체 불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낸 건 지난달 손자인 해리 왕자의 결혼식이다.

마차 행렬이 끝난 후에는 왕실 기포병들이 그린파크에서 여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는 41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지난 4월 21일 생일 당일에는 런던 앨버트홀에서 톰 존스, 스팅 등 가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 콘서트를 열었다.

1952년 왕위에 오른 여왕은 즉위한 지 66년이 되는 올해, 세계 최고령 군주로 최장수 재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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