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평균 미세먼지, 외국 대도시보다 2배 높아

입력 2018-06-10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중에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이투데이DB)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중에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이투데이DB)

작년 서울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외국 대도시보다 두 배가량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는 44㎍/㎥, 초미세먼지 수치는 25㎍/㎥였다. 같은 기간 파리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21㎍/㎥, 14㎍/㎥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도 각각 33㎍/㎥, 14.8㎍/㎥에 그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먼지의 지름 차이로 나뉜다.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면 미세먼지, 2.5㎛ 이하면 초미세먼지다. ㎛는 1000분의 1㎜을 나타내는 지표다.

과학원은 매년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수준을 발표하면서 파리, LA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 영국 런던의 수치와 비교하고 있다. 아직 지난해 도쿄와 런던의 연평균 수치는 해당국 정부가 아직 집계하지 않은 상황이다.

2016년의 경우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는 48㎍/㎥, 초미세먼지는 26㎍/㎥였다. 같은 기간 도쿄는 17㎍/㎥, 12.6㎍/㎥로 절반도 안 됐다. 런던은 20㎍/㎥, 12㎍/㎥, 파리는 22㎍/㎥, 14㎍/㎥였으며 LA는 34㎍/㎥, 12㎍/㎥로 집계됐다.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보다 미세먼지 수준이 나쁜 것은 중국과 국내 요인이 합쳐진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허국영 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우리나라는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 강도가 센 이웃 나라(중국)가 있고, 서울이나 그 주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배출하는 미세먼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경부와 과학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KORUS-AQ)’를 실시한 결과 국내 요인이 미세먼지 발생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8%를 차지한 국외 영향의 경우 중국 내륙 34%(산둥 22%·북경 7%·상해 5%), 북한 9%, 기타 6% 등으로 분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72,000
    • -4.87%
    • 이더리움
    • 4,088,000
    • -5.98%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8.79%
    • 리플
    • 589
    • -7.1%
    • 솔라나
    • 184,900
    • -8.24%
    • 에이다
    • 483
    • -7.82%
    • 이오스
    • 686
    • -7.42%
    • 트론
    • 178
    • -3.78%
    • 스텔라루멘
    • 118
    • -8.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750
    • -7.23%
    • 체인링크
    • 17,360
    • -6.36%
    • 샌드박스
    • 393
    • -9.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