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유럽서 일본 꺾었다…5대 화장품 수입국 등극

입력 2018-06-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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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화장품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유럽의 5대 화장품 수입국의 자리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연주의와 우수한 품질 등을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무역협회가 분석했다.

5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가 발표한 ‘유럽 K뷰티 붐과 마케팅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유럽의 5대 화장품 수입국에 올라섰다. 지난해 유럽에 수출된 한국 화장품은 1억3579만 유로 상당으로 2010년 1133만 유로와 비교하면 12배나 성장했다. 2016년 대비로도 46.8%나 급증했다.

미국이 12억1071만 유로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고 중국(6억3084만 유로), 스위스(5억7410만 유로), 캐나다(1억3699만 유로)가 2∼4위다. 일본은 1억2775만 유로로 우리나라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만 해도 한국 2867만 유로, 일본 8798만 유로로 차이가 컸으나 3년 만에 따라잡은 셈이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그간 전 세계 화장품 시장 2위 국가인 중국을 발판 삼아 성장해왔다. 그러나 점차 한계를 느끼면서 시장 다각화에 나서 중국은 물론 일본, 동남아, 미주, 유럽 시장 등 세계 각국으로 접점을 확대하며 K-뷰티를 전파해가고 있다.보고서는 화장품 강국인 유럽에서 한국의 화장품이 선전하는 비결로 인공 화학성분 대신 인삼, 녹차, 알로에 등 식물성 성분을 사용한 자연주의,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과 제조기술,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 출시 등을 꼽았다. 유럽 소비자들의 유기농 제품 선호와 동물성 성분을 지양하는 비건(Vegan) 라이프스타일 확산 같은 소비 추세 변화도 K뷰티 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화장품을 유럽시장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럽화장품인증(CPNP) 등록이 필수이고 유럽 소비자의 화장품 성분에 관한 관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해 비건, 친환경 인증 획득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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