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ㆍ불법행위' 한진그룹 이명희 구속되나...오늘 영장실질 심사

입력 2018-06-04 0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딸 조현아도 피의자 신분 세관 출석...밀수ㆍ탈세 혐의

갑질과 각종 불법행위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 이사장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자택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 11명의 피해자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하고 손찌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이사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조 회장의 첫째 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세관에 출석한다. 인천본부세관은 오전 10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밀수와 탈세 혐의를 조사한다.

조 전 부사장은 관세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산 개인 물품을 대한항공 항공기로 몰래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2.5t(톤) 분량의 물품을 발견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 중 밀수·탈세 혐의로 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전 부사장이 처음이다.

한편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도 교육부의 조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다음 달 4일 조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 사장의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을 둘러싼 논란은 20년 전에도 이미 불거진 바 있다. 미국에서 2년제 대학을 다니던 조 사장이 인하대에 편입하자 편입학 전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학교 안팎에서 나온 것이다. 인하대는 학교법인 정석 인하학원의 소유로 조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한 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50,000
    • -0.26%
    • 이더리움
    • 3,214,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430,000
    • -0.49%
    • 리플
    • 719
    • -11.56%
    • 솔라나
    • 190,600
    • -2.76%
    • 에이다
    • 467
    • -2.51%
    • 이오스
    • 633
    • -2.16%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50
    • -0.66%
    • 체인링크
    • 14,450
    • -3.54%
    • 샌드박스
    • 331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