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시 폼페이 '최후의 날'…당시 상황 담은 유해 발굴

입력 2018-05-30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폼페이에서 발견된 유해.(AP/연합뉴스)
▲폼페이에서 발견된 유해.(AP/연합뉴스)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잿더미가 된 고대도시 폼페이 최후의 날을 유추할 수 있는 유해가 발굴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 당국은 문설주 받침돌로 추정되는 큰 사각형 돌 아래로 삐져 나온 유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유해는 3월부터 시작된 폼페이 ‘V 구역’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해의 주인은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화산재를 피해 달아나다 돌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유해의 가슴 부위 뼈는 으스러진 상태였고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큰 사각형 돌은 화산 구름의 폭발적 힘에 의해 날아든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의 정강이 뼈에 감염 병변이 발견됨에 따라 평소 걷는 데 지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화산 폭발 초기에 현장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시오 오산나 폼페이 고고학 지구 사무총장은 “(이번 유해발굴은) 화산 폭발 당시의 문명과 역사를 더 잘 보여주는 특출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문화유산 유적지로 등재돼 있는 폼페이는 18세기부터 고고학적 발굴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폼페이는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 재에 묻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37,000
    • -2.31%
    • 이더리움
    • 4,668,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531,000
    • -1.21%
    • 리플
    • 662
    • -2.5%
    • 솔라나
    • 200,300
    • -5.21%
    • 에이다
    • 576
    • -1.03%
    • 이오스
    • 796
    • -2.33%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2.65%
    • 체인링크
    • 19,750
    • -2.95%
    • 샌드박스
    • 448
    • -2.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