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의 횡설수설 논법에 비판 고조

입력 2018-05-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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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른바 ‘밥 논법’으로 사학스캔들 피하려 해”

▲2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모리토모학원 스캔들과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요점을 피하며 딴소리를 연발하는 해명으로 비판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사학스캔들 관련 질의에서 아베 총리는 ‘밥 논법’으로 논점을 바꿔 답변을 피했다. 밥 논법은 우에니시 미쓰코 호세이대 교수가 최근 트위터에서 소개하며 유명해진 말로 “밥은 먹었느냐”는 질문에 식사 여부를 묻는 의미인 줄 알면서도 빵을 먹었으니 “밥은 먹지 않았다”고 답하는 것을 말한다. 논점을 흐려 자신에게 유리한 측면만 부각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심의에서 “이해관계자인 가케학원 이사장이 총리 비서관과 식사를 하고 밥값을 낸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특별히 야키니쿠(불고기)를 얻어먹고 싶어서 그런 일(특혜)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자신이나 부인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는 “돈을 주고받고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의미의 관여는 없다”며 ‘관여’라는 단어를 뇌물이라는 좁은 의미로 축소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의 답변 태도에 대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우에니시 교수는 “이러한 발언으로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정부는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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