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발린’, 글로벌 시장 후발주자에서 압도적 1위로

입력 2018-05-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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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린을 비롯해 라이신 등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 주요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센양 바이오 공장 전경
▲발린을 비롯해 라이신 등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 주요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센양 바이오 공장 전경

CJ제일제당이 글로벌 No.1 그린 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부가가치 사료용 아미노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60%를 넘어서며 1위에 올라선 CJ제일제당은 시장에 진출한지 3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현재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선 품목은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 발린 등 총 4개가 됐다.

발린은 가축의 체내에서 부족하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가축의 성장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사료첨가제다. 또한 성장 개선효과를 유도할 수 있으며 근육 재생 역할을 수행하고 두뇌활동도 돕는다.

발린은 라이신을 비롯한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발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CJ제일제당은 제품 판매에 치중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적합한 사용법과 노하우를 함께 전하는 ‘기술 마케팅’을 선보였다.

나아가 대형 발효기반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단 기간에 ‘초격차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은 2014년부터 중국 센양 공장에서 발린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발상으로 적극적인 수요 확대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일본의 아지노모토를 비롯해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은 대부분 새끼돼지 위주의 수요를 공략해왔으나 CJ제일제당은 잠재력이 큰 어미돼지(모돈)와 육계 등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시장 진출과 동시에 중국과 유럽 등에서 모돈과 육계를 대상으로 사양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사료 내 조단백질(질소함량이 높은 단백질) 함량을 낮추는 대신 발린을 비롯한 아미노산을 첨가하는 친환경적 배합비를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기존 유럽지역의 수요뿐 아니라 남미와 중국 등 대형 시장의 수요도 함께 확보할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은 그린 바이오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우수 균주에 대한 연구개발과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의 생산량) 향상에도 주력해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발린은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 확실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품목이다. 특히 트립토판 등 다른 아미노산과 시너지도 있어 확장성이 좋은 제품”이라며 “앞으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이 되는데 발린 사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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