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반전ㆍBTS 효과에…코스닥 880선 목전

입력 2018-05-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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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2차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계기로 개선됐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와 방탄소년단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34포인트(1.31%) 오른 879.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약세 출발 후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증시 호조에는 지난 26일 개최된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가 주효했다. 앞서 24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남북 경협주들은 집단 하락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내면서 시장 분위기도 반전됐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많이 내렸던 남북 경협주가 반등했다”며 “코스닥과 코스피지수 모두 상승폭 자체가 아주 큰 편은 아니나 전반적으로 시장이 호조를 나타냈다”라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980억 원, 16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85억 원어치를 처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65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0.30%), 운송(9.81%), 건설(9.70%), 금속(9.62%), 섬유·의류(7.04%), 일반전기전자(6.06%), 종이·목재(5.47%), 통신서비스(3.94%), 기타제조(3.88%), 운송장비·부품(3.39%), 오락·문화(2.34%), 기계·장비(2.03%), 제조(2.02%)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1.22%), 디지탈컨텐츠(-0.78%), 출판/매체복제(-0.60%), 의료/정밀기기(-0.60%)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1%)를 비롯해 에이치엘비(6.07%), 바이로메드(0.46%), 나노스(1.44%), 메디톡스(1.08%), 셀트리온제약(0.32%)가 올랐다. 반면, 신라젠(-1.83%), CJ E&M(-1.55%), 펄어비스(-2.76%), 스튜디오드래곤(-0.83%)은 하락했다.

남북 경협주는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창솔루션(16.14%), 특수건설(29.75%), 에코마이스터(29.67%), 우원개발(30.00%), 고려시멘트(29.85%), 이화공영(29.91%), KCC건설(29.92%), 텔레필드(18.91%), 에스트래픽(29.82%) 등이 모두 올랐다.

방탄소년단 관련주도 급등세를 지속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투자사 LB인베스트먼트의 관계사인 엘비세미콘(29.82%)을 비롯해 소속사 2대 주주인 넷마블(1.00%), 넷마블의 자회사 와이제이엠게임즈(1.32%)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제노레이는 상장 첫 날 시초가(4만5900원)보다 18.63% 내린 3만7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2만 원)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개장 직후 단기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노레이는 영상 진단장비 개발업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16포인트(0.74%) 오른 2478.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남북 경협주의 집단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6개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철도 테마주인 부산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로템, 쌍용양회, 성신양회, 현대건설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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