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취소에도 2460선 지킨 코스피…내주도 견조

입력 2018-05-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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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벤트 영향 제한적…건설·기계 저가매수 타이밍 주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21포인트(0.21%) 내린 246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종료 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21포인트(0.21%) 내린 246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종료 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뉴시스)
코스피가 북미 정상회담 취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대형주의 쌍끌이 행보에 2460선을 지켜냈다. 내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전장 대비 0.21% 내린 246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450선까지 후퇴한 채 출발했으나 장중 꾸준히 올라 24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340억 원, 120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동반 매수에 나선 덕분이다. 특히 연기금이 11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10억 원어치를 바구니에서 덜어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언에도 장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한 데는 반도체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주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하루새 2.53%, 0.6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7% 가까이 상승했다.글로벌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1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계획과 향후 매출 증가를 시사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 무역전쟁이 보류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온건적)적이었던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음 주에도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히 결렬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시각에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관련 리스크가 대북 테마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으나, 미국과 북한간 대화 가능성이 소멸하지 않아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정상회담 이벤트가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 증시가 저평가 받고 있는 원인을 지정학적 리스크와 직접적으로 연결짓는 것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국내 증시는 산업구조상 내수업종 비중이 작은데 경기민감업종 비중이 크다”며 “또 한국 경제가 소규모 개방경제로 변동성이 높다거나 원화의 신뢰도가 낮은 것이 더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유겸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정치 관련 노이즈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2~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의견 유지한다”고 전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의 추천 업종은 반도체, 소재, 금융, 호텔·레저, 유통이다.

다만,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포집된 특정 업종에서는 추가 파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은택 스트래티지스트는 “북한 경협 관련주로 급등했던 건설·기계 업종은 차익실현 욕구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한 하락은 6월 이후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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