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3G 시장 가세...모바일인터넷 대중화 연다

입력 2008-04-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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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서비스 'OZ' 개시, 웹서핑, 이메일 등 데이터서비스에 초점

LG텔레콤이 CDMA 리비전A 전국서비스를 개시하며 본격 3G 시장에 가세했다.

지난해 KTF가 3G 전국서비스의 포문을 연지 1년 만이다. LG텔레콤은 3G 서비스를 영상통화보다는 무선데이터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3일 기지국 5000개에 이르는 EV-DO 리비전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3G 데이터서비스 'OZ(오즈)'를 본격 시작했다.

3G 서비스인 'OZ'는 영상통화로만 인식돼왔던 기존 3G 서비스의 개념을 뛰어넘어 웹서핑, 이메일 등 실생활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혁신적인 차세대 데이터서비스다.

LG텔레콤은 우선 기존 이통사들이 고수해왔던 폐쇄형 모바일인터넷 모델에서 탈피해 개방형 모델로 전환했다.

개방형 모델 도입에 따라 OZ 사용자는 이지아이를 거치지 않고 다양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방대한 양의 무료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에 자신이 원하는 인터넷사이트 주소를 입력해 초기화면으로 설정해 놓으면 버튼 하나로 바로 접속된다.

특히, 기존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휴대폰 화면크기에 맞춰 별도로 가공된 인터넷 사이트만을 볼 수 있었지만, OZ 사용자는 PC로 인터넷을 보는 것과 같이 웹서핑을 할 수 있다.

또한 OZ 이메일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다음, 네이버, 야후, 구글, 파란, 천리안 등의 웹에 있는 이메일을 PC에서와 같이 주고 받을 수 있고, 첨부파일(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휴대폰과 PC에 저장된 콘텐츠를 양방향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매니저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LG텔레콤의 OZ서비스는 이달 초 출시된 LG-LH2300과 캔유801Ex 등 OZ전용 3G 휴대폰 2종으로 이용할 수 있다.

OZ 전용폰은 PC에서와 같이 웹서핑이 가능하도록 모바일인터넷 구동프로그램이 장착돼 있고, 화면도 3인치(LG-LH2300), 2.8인치(캔유801Ex)로 크며 일반 휴대폰보다 5배가량 선명한 WVGA(800×480)급이다.

LG텔레콤은 OZ 서비스 출시에 맞춰 요금 걱정 없이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정액요금제를 내놓아 소비자의 통신료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우선 'OZ 무한자유 프로모션' 요금제를 출시해 월정액 6000원으로 유선인터넷상의 방대한 무료 콘텐츠를 1기가바이트(1024MB)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OZ 무한자유 프로모션' 요금제는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가입 가능하며, 가입후 OZ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으면 계속 월 6000원의 요금으로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9월 이전 OZ 가입고객은 가입후 6개월까지는 1GB의 제한없이 무제한 이용가능해 서비스 시작 초기 충분한 모바일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고객들의 웹서핑 이용패턴을 분석해 프로모션 기간 만료 후 대다수의 가입자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일정액제'도 출시해 일 1000원에 웹서핑과 이지아이를 가입당일 자정까지 이용량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액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는 고객은 0.25원(0.5 KB 당)의 ‘OZ 웹서핑 종량요율’을 적용받는데, 이 역시 동종업계 요금(SK텔레콤 1.5원, KTF 1.75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OZ 이메일 요금은 계정당 월정액 1000원에 수신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외부활동이 많은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이메일 발신은 건당 50원이다.

아울러 LG텔레콤은 '뮤직온 유무선 프리' 요금제도 출시, 뮤직온에서 제공하는 50만곡 이상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월정액 5000원에 PC나 휴대폰(통화료 별도)으로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은 이날 OZ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PC통신이 PC인터넷으로 진화했듯이 이제 모바일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OZ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에 앞장섬으로써 고객에게는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하고 인터넷 및 콘텐츠 업체를 포함한 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해 LG텔레콤의 존재가치를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보다 편리한 모바일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포털업체와 CP(Contents Provider) 등 관련업계도 모바일환경에 적합한 사이트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제공하는 윈윈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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