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가 전망 모두 ‘흐림’

입력 2018-05-09 10:00 수정 2018-05-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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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전망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다.

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매매전망지수는 87.2로 전월대비 8.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월 87.1을 기록한 이후 1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일선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향후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 ‘약간 상승’, ‘보합’, ‘약간 하락’, ‘크게 하락’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해 산출하는 지수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줄곧 100을 웃돌았던 서울도 9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3.3포인트 떨어진 95.1로 집계됐다. 작년 9월 92.3 이후 최저치다. 서울의 강남과 강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강남과 강북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8.4, 91.9로 전월대비 각각 14.3포인트, 12.3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격 전망 지수 역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달 전국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5.4포인트 하락한 87.2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같은 기간 5.9포인트 떨어진 89.2로 집계됐다. 강남은 5.0포인트 하락한 92.2, 강북은 6.9포인트 떨어진 86.2로 나타났다.

가격전망지수가 하향세를 보인 것은 공급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수심리는 상대적으로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매수우위지수는 44.9를 기록해 작년 1월(44.1)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들어 100대를 유지하던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도 지난달엔 79.0으로 낮아졌다. 강북(78.9), 강남(79.2)도 100대에서 70대로 하락했다.

수급불균형으로 매매거래도 한산해졌다. 지난달 전국의 매매거래지수는 3월(18.0)의 절반 수준인 9.5로 떨어졌다. 서울도 3월 25.4에서 10.6으로 반토막났다. 강북(23.0→7.4), 강남(27.9→13.8) 역시 마찬가지였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공급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매수심리가 둔화된 것이 전망지수가 낮아진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이 계절적으로 비수기였지만 이사가 많이 진행됐다”며 “이후 현재 거래 비수기라는 점이 전망지수가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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