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단식농성 중 폭행당해 병원 이송

입력 2018-05-05 2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가운데 5일 오후 국회에서 30대 남성에게 안면부를 가격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과 한국당에 따르면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은 김 모(31) 씨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중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계단을 이동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에게 접근했다. 이에 김씨는 악수를 청하며 김 원내대표에게 다가갔다.

김 원내대표가 악수에 응하려 하자 갑자기 김 원내대표의 턱을 한차례 가격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당직자가 전했다.

무방비 상태에서 폭행당한 김 원내대표는 계단에 쓰려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에 위치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원내대표는 두통과 오른쪽 턱의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씨는 현장에서 한국당 당직자들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행적, 배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를 받은 김 원내대표는 단식을 강행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수액 맞기를 거부하고 있다.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는 이번 폭행사태에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당초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협상을 재개하려 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결국 무산됐다.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대신 이들 원내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 김 원내대표를 병문안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의 불씨를 이어갔다. 여야는 7일까지 사흘 동안의 연휴 기간을 사실상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다시 회동 날짜를 정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13: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20,000
    • -2.67%
    • 이더리움
    • 4,591,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512,500
    • -2.84%
    • 리플
    • 651
    • -3.7%
    • 솔라나
    • 193,700
    • -8.24%
    • 에이다
    • 561
    • -4.1%
    • 이오스
    • 778
    • -3.71%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50
    • -6.19%
    • 체인링크
    • 18,750
    • -6.16%
    • 샌드박스
    • 433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