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고공행진 지속... 3월 소비자물가 3.9% 급증

입력 2008-04-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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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리 52개 품목은 4월 조사부터 미치는 영향 파악 가능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등록금 등 서비스 요금을 중심으로 물가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9%가 오르고, 전월애 비해서는 0.9%가 상승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를 기록해 2년 5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지속적으로 3%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다 3월 들어 4%에 근접해 물가상승이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9% 급등했으며, 농수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3.8%가 떨어져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여도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이 1.92%p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9% 중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개인서비스도 1.35%p를 기록해 소비자 물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금반지, 경유, 도시가스, 전세, 사립대학교 납입금, 자동차용 LPG 등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 가운데 전년동월보다 많이 오른 품목은 금반지가 52.3%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유(26.9%) ▲자동차용 LPG(22%) ▲등유(20.6%) ▲휘발유(14.7%) ▲라면(21.1%)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허진호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최근 2년간 물가 흐름을 봤을 때 올해 들어 물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가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허 과장은 집중관리대상인 52개 생필품 물가와 관련 "3월 물가 조사가 52개 생필품 발표 이전에 이뤄져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4월분 조사부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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