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급감에 세금폭탄까지...“부동산 빙하기 가을까지 이어진다”

입력 2018-05-01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래량 급감과 조정국면을 한꺼번에 맞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경색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이전에 비해 급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양도세 중과가 본격 도입된 이달부터 절반 이하로 급감 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개월 연속 1만건이 넘는 역대 최대 월별 거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는 이달부터는 업계에서 전망됐던 바대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달 30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859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4월의 7735건에 비해 24%가 감소했다.

거래량 뿐 아니라 가격까지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초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향세를 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은 현재 약보합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강남4구는 4월 첫째 주 서초구의 하락을 시작으로 마지막 주엔 4구 모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을 보였다. 여기에 이달 9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로부터 보유세 인상 논의까지 흘러나오며 보유세 과세 대상 주택이 많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경색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예고된 부동산 시장 이슈 중 호재가 될 만한 내용은 거의 없는 반면, 시장 경색을 심화시킬 만한 이슈들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올해 이같은 시장 침체 양상은 하반기로 접어들 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 서울은 완연한 보합 내지 조정 국면이라고 보는게 맞다”며 “더욱이 올해 하반기에는 보유세 인상이 구체화될 뿐 아니라 입주물량도 대거 늘고, 금리 인상 가능성,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시장 상황을 더 어렵게 할 만한 변수들이 상당수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하락이라고까진 어려워도 확실히 보합세가 최소한 가을 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6~7월 경 발표될 보유세 개편안의 정책 강도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질 수 있어 이전까지 시장 양상에 대한 판단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24,000
    • +0.49%
    • 이더리움
    • 3,270,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38,400
    • +0.16%
    • 리플
    • 719
    • +0.84%
    • 솔라나
    • 194,400
    • +1.25%
    • 에이다
    • 478
    • -0.42%
    • 이오스
    • 644
    • +0.47%
    • 트론
    • 207
    • -2.82%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32%
    • 체인링크
    • 15,340
    • +2.61%
    • 샌드박스
    • 345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