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문재인-김정은, 도보다리 대화 후 '2차 독대' 또 있었다…북미정상회담 준비 관련 논의한 듯"

입력 2018-04-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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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이 도보다리에서 30분간 독대한 후 추가로 '2차 독대'가 이뤄진 사실이 밝혀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조명균 장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판문점 선언으로 인해 결과로 나온 합의문도 중요하지만 양 정상 간 허심탄회하게 진솔하게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도보다리에서 진짜 아무도 옆에 배석 없이 남북 정상 간 대화를 나눈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그만큼 남북 정상이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좋게 느끼며 기다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도보다리에서 30분가량 남북 정상이 이야기를 나누고 일정 때문에 평화의 집으로 와서 공동 서명 바로 안 하고 다시 접견장에서 배석 없이 '2차 독대'를 나눴다"라며 "이를 보면서 남북 정상이 기본적으로 진짜 서로 대화하는 길은 완전히 터졌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조명균 장관은 남북 정상 간 독대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과 관련된 얘기들, 판문점 선언에 들어간 내용을 앞으로 이행하기 위해 양 정상 간 챙겨 나가야 할 그런 얘기들을 나누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단독 회담을 시작하기 전 대략 그런 얘기를 하는 걸로 우리가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중심으로 충분히 대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라고 답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SNS "북한에 8번을 속고도 과연 아홉 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정상회담을 한 것인가? 3번 속으면 공범이다"라는 글을 올린데 대해 "우리가 앞으로 해나가는 과정에서 챙겨야 할 것은 잘 챙기고 이번에야말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잘 준비해서 풀어나갈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과거에 실패했으니까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 그런 식의 태도를 갖는 것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의 엄중성으로 볼 때 적절치 않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아무래도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는 우리가 남북한 간에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국제사회와 함께 풀어가야 하는 그런 여러가지 부분이 서로 연결돼 있는 부분"이라며 "이번에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 그리고 이것을 각자가 서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합의를 하고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 관련 국가와의 회담 등을 통해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만들고 이행해가면 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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