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사고 노트북과 배터리, 문제없어"

입력 2008-03-28 19:21 수정 2008-03-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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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기업서 받은 걸로 실험 해?" 문제 제기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이 최근 잇단 노트북 배터리 폭발과 관련해 실시한 노트북 및 배터리 안정성 실험 결과가 모두 '이상 없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시료 선정과 시험방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단체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기표원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경남 창원시 전기연구원에서 최근 폭발사고가 난 노트북과 동일 모델의 노트북과 배터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시험과정에서 제품상의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공식발표는 다음달 1일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실험의 대상은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P10 노트북 및 배터리팩(SSB-P10), 전지셀(ICR18650-22E), LG전자와 LG화학의 Z1-A2007 노트북 및 배터리팩(LB62114E), 전지셀(ICR18650B2) 등이다.

기표원은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가방 속과 전기장판 위에서 동작시험을, 배터리팩의 경우 80℃의 고온을 가하거나 고온에서 100mΩ 이하의 저항으로 합선시키거나 과전류 상태에서 10시간을 충전하는 등의 실험을 실시했다. 전지셀은 130℃ 고온에서 20분간 방치하거나 13kN으로 압착하는 등의 시험을 실시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기표원의 시료 선정과 시험 방법 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정책팀장은 "시료를 기업에서 받은 것으로 사용하고 고온변형시험 등에서 배터리팩을 끼운 노트북이 아니라 배터리팩만 따로 시험한 것이라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또 시중에 판매된 많은 노트북 중 1개만 시험한 결과를 일반화해 모든 제품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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