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너무도 싱거운 주총'

입력 2008-03-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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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부회장,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

삼성전자의 39기 주주총회가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예년의 시민단체 등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나 최근 삼성특검 관련한 지적 등은 전혀 나오지 않은채 한시간만에 조용히 끝났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최고 기업도 성공에 안주해 방심하다가는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짧은 시간에 성공의 달콤함을 맛보았으며 반면 IMF라는 거대한 암흑 속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쓴맛도 경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고유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경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임직원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 63조 1759억원, 영업이익 5조 9428억원, 순이익 7조 4250억원의 지난해 실적을 보고하고 이를 총회로부터 승인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반도체 휴대폰 LCD 디지털TV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했고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사상 최초로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자평하고 올해에는 70조원 가량의 매출과 지난해를 상회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질과 양에서 명실상부한 전자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장에서 한 주주는 350억원의 이사보수한도액을 두고 "이사들의 잦은 교체나 삼성전자보다 이익이 많은 도요타의 보수가 10억원인 것에 비하면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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