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편입 앞둔 하나로텔 '고용불안' 커져

입력 2008-03-27 16:30 수정 2008-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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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 노조, SKT에 고용안정협약 체결 요구

하나로텔레콤 직원들이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주주인 SK텔레콤측에 고용안정을 위한 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총 이후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에 하나로텔레콤 직원들은 분사, 아웃소싱, 계열사간 대규모 전직 등 고용불안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하나로텔레콤 노조는 27일 "SK텔레콤에 지속적으로 고용안정에 대한 확약을 요청했으나, SK텔레콤 경영진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새 경영진은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하고, 고용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동안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58일 동안 천막투쟁을 벌였고, SK텔레콤 인수단측에 고용안정 협약에 동의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여러차례 보냈으나 SK텔레콤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03년 당시 하나로텔레콤의 1대 주주였던 LG는 경영권 변동을 앞두고 고용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5년간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했다"며 "SK텔레콤도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히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매각 전 1대주주였던 AIG/뉴브리지컨소시엄이 매각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편법ㆍ변칙경영을 일삼았으며, 매각을 위해 강제적인 인력구조조정을 시행했다고 주장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기존 경영진에 대해 스톡옵션을 자발적으로 포기할 것으로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직원들은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근로시간 조정, 개인 연차수당 반납 등 근로조건을 저하시키면서까지 고통분담에 동참했으나 외국계 대주주들과 경영진은 비상식적 규모의 스톡옵션을 시장가 수준인 6000원대에 남발, 자기몫 챙기기에 급급했다"며 "이는 대표적인 모럴해저드로 기업의 생산성 제고 및 발전적 노사관계의 재정립을 위해 경영진은 비상식적 규모의 스톡옵션을 자발적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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