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조달금리 0.5% 오르면 금융비용 최대 8300억 증가"

입력 2018-04-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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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국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카드・캐피탈사의 조달비용이 최대 8300억 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기준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0.25~0.5%포인트 오를 경우 카드사의 조달비용이 1700억~35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경우 캐피탈사의 조달 비용은 2400억~48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신전문금융사 전체적으로 보면 4100~8300억 원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셈이다.

최 연구원은 금리인상 전망이 카드사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카드사의 조달구조가 시장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강화로 카드채 금리가 오르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카드사의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캐피탈사도 여전채 발행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수요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 자금조달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카드사와 캐피탈사 모두 크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사의 경우 최근 양호한 이익을 내는 등 위험완충 능력이 개선하고 있어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캐피탈사도 최근 연체율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선제적인 위험요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업권 간 협력채널을 구축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여전사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 관련 대손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한다”며 “거시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비하기 위해서 여전업권 간 협력과 소통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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