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인사이트] 자율주행차량 시대, 도로 아닌 광산서 먼저 열린다…캐터필러 무인 덤프트럭 현장 누벼

입력 2018-04-13 07:58 수정 2018-04-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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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8개 광산·200대로 확대 계획…2대의 GPS와 64개 ‘라이다’ 갖춰·생산성 비약적으로 확대

▲캐터필러의 무인 대형 덤프트럭. 출처 캐터필러 유튜브 캡처
▲캐터필러의 무인 대형 덤프트럭. 출처 캐터필러 유튜브 캡처
자율주행차량 시대가 도로가 아닌 광산에서 먼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업체 미국 캐터필러는 현재 전 세계 광산 4곳에서 100대 이상의 무인 덤프트럭을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이를 8개 광산, 2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개했다.

캐터필러는 애리조나주 투손시 인근에 ‘티나자힐스 시연&훈련센터’를 갖춰놓고 고객들이 도입 전 무인 덤프트럭을 살펴보거나 운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인 덤프트럭은 두 대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64개의 레이저 레이더 ‘라이다(LiDar)’를 갖추는 등 센서의 집합체다. GPS는 1cm 미만의 정밀도로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데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자 GPS 2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라이다와 연계해 도로 먼 곳 상황까지 파악, 최고 시속 60km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급유 없이 48시간 이상 운영이 가능하며 사람을 태우지 않아 운전자 휴식과 교체가 불필요하다고 캐터필러는 설명했다.

또 트럭이 도로 상태를 직접 파악해 주행 속도 등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광산에 세워진 운영센터에 정보를 피드백해서 작업자가 도로 상태를 조사할 필요도 없다. 이에 소수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캐터필러는 무인 덤프트럭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매년 자율주행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도 업데이트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역 작업과 방향 전환, 대기시간 등을 포함한 왕복시간 등 덤프트럭 사이클 시간을 단축해 트럭 1대당 적재량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시간당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250톤 하중의 덤프트럭 5대를 운영 중이고 왕복시간이 30분이 걸린다고 가정한다면 이 시간을 10초 단축하면 전체 작업량은 1년에 12만 톤 이상 증가하게 된다.

다만 캐터필러는 광산에 무인 덤프트럭을 도입하려면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가동시키려면 고객사의 프로세스를 먼저 최적화해야 하기 때문. 그렇지 않은 경우 오히려 효율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캐터필러는 경고했다. 캐터필러는 무인 트럭을 도입한 광산에는 트럭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상주시켜 이런 최적화 작업을 돕고 있다. 이들 엔지니어는 광산 현장과 기계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며 광산업체 직원들이 무인 덤프트럭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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