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매 늘었지만 낙찰건수는 ‘뚝’···2001년 이후 최저치

입력 2018-04-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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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자료=지지옥션)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자료=지지옥션)
지난 2월 경매 진행건수 역대 최저치 기록에 이어 3월에는 낙찰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 대출규제 등이 종합적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매수심리가 사라진 것이 낙찰건수 하락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566건, 낙찰건수는 3067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462건 증가한 8566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건수는 1월 3838건, 2월 3213건에 이어 3월에도 전월대비 146건 감소한 3067건에 그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 낙찰건수 3067건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3108건이다. 역대 월별 최다 낙찰 기록은 2005년 3월 1만3870건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1만 건 이상 낙찰 건수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진행건수 증가 및 낙찰건수 하락은 낙찰률 하락으로도 이어지며 3월 낙찰률은 전월대비 3.9%p 하락한 35.8%에 그쳤다. 낙찰률이 35%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34.1%를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2015년 이후 줄곧 40% 낙찰률을 기록했으나 8.2대책 이후인 지난해 9월 낙찰률이 30%대 후반에 진입했으며 7개월 만에 다시 35%대에 진입했다. 낙찰률 감소는 시장에 대한 매수 심리 감소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대책이 매수심리 감소에 영향을 미쳤고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평균 낙찰가율은 72.9%로 전월대비 1.5%p상승했다. 전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서울·경기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평년수준으로 회복하고 남부지방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낙찰가율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3월 총 낙찰액은 8379억원으로 전월대비 약 360억원 증가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매수 심리가 악화되면서 낙찰률이 35%대에 접근했다”며 “서울 아파트의 경우 1등 낙찰액이 실거래가에 근접하거나 넘는 경우도 있어 실수요자들이 아직은 시장에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2~3등 입찰액이 확인된 일부 물건의 경우 1등과의 격차가 5%이상 나는 경우도 많아 사장에 일반 매물이 늘어날 경우 낙찰가율이 하락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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