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전공지식ㆍ인맥 관련 질문 사전 면접준비 필요

입력 2008-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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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공채시험 면접에서 묻는 가장 대표적인 질문은 대학생활에 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6일 "대학생활에 대해 회사측에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지원자들이 경험한 대학시절의 활동들을 통해 지원자의 다양한 면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도 "대학시절 경험하는 내용들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면접에 앞서 자신의 대학생활을 조목조목 되짚어보고 어떤 점을 강조할 지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크루트가 면접족보에 등록된 1000여 건의 생한 면접질문을 분석해, 면접시 자주나오는 대학생활에 관한 질문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전공지식

인크루트는 "전공과 관련한 기업들의 질문은 마치 시험문제처럼 이론이나 용어에 대한 설명을 묻는 형태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본인의 전공 지식을 통해 어떻게 부서나 기업에 기여할 수 있을 지를 묻는다"고 밝혔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가진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본인의 전공이 우리 회사의 어떤 분야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식이다.

인크루트는 "마케팅 전공자라고 한다면 적절한 사업이나 서비스 분야를 골라 이에 맞는 마케팅 기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고 그 결과까지 예측해야 하는 셈"이라고 조언했다.

인크루트는 이어 "막연히 필기시험 준비하듯 전공지식을 쌓는 데에만 집중해서는 새로운 질문 유형에 답할 수가 없다"며 "지원분야는 물론 기업전체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전공지식을 적용해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리 활동

최근 기업들은 대학시절 학점관리와 자격증 취득에만 몰두한 사람보다는 외부활동경험이 많은 인재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에는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질문이 면접 단골 메뉴로 나오고 있다"며 "예를 들어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나', '회원들과의 의견충돌 경험과 해결과정은?' 등의 질문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은 구체적인 일화나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휴학기간

최근 어학연수나 유학, 취업준비 등으로 대학시절 한 두번의 휴학경험을 가진 대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휴학과 관련해 '휴학 이유와 휴학 중 한 일'에 대한 질문이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크루트는 "기업에서는 휴학의 목적이 뚜렷했는가를 묻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어학연수 경험이 있다고 하면 '홈스테이했던 가족들을 영어로 소개해달라'거나, 공모전 준비로 휴학을 한 경우에는 '공모전에 응모한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해보라'는 식이다.

인크루트는 "휴학기간에 대한 답변은 면접관에게 일분 일초도 허송세월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관건"이라며 "뚜렷한 계획이 없었던 공백기라던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느낌을 주면 목표의식이나 자기관리가 소홀했다는 것을 자백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선후배관계

인크루트는 "최근 수입차 딜러를 뽑는 한 면접장에서는 '선배 딜러 가운데 아는 사람을 소개하고 평가해보라'는 질문이 주어진 적이 있다"며 "이는 막연히 여러 사람과 친분이 있는 사람보다는 자기계발이나 목표를 위해 인맥을 구축한 지원자를 찾아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맥이라고 하면 손윗사람에게만 신경 쓰는 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정반대의 질문도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배울 점을 가진 후배가 있는가'라는 유형의 질문을 통해 선후배 관계를 어떻게 다져왔는ㄱ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인크루트는 "사람관계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저학년 때부터 희망분야에 진출한 선배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쌓아 놓는 것이 좋다"며 "특히 선후배를 막론하고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취업은 물론, 성공적인 인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달 초부터 시작된 대기업 공채가 서류전형을 거쳐 본격적인 면접시즌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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