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인자 샌드버그 “개인정보 유출은 내 책임”

입력 2018-04-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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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담당 직원 수 배로 늘릴 것”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가 2015년 2월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멘로파크/AP연합뉴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가 2015년 2월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멘로파크/AP연합뉴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비책도 소개했다.

5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샌드버그 CO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사과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놨다. 샌드버그 COO는 “우리의 실수에 대해 개인적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지금까지 데이터가 잘못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폭넓게 확인하지 않았다”라며 “나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알렉산드르 코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심리학 교수가 앱을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건 교수는 앱을 내려받은 27만 명에 더해 이들과 친구를 맺은 사람까지 8700만 명 이상의 행동과 취향에 관한 정보를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에 전달했다.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획득한 것은 합법이지만 정보를 허가 없이 제 3자에게 건네는 것은 불법이다. CA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에 개인 맞춤형 선거 전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샌드버그 COO는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실행할 계획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샌드버그 COO의 말에 따르면 월요일부터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연결했던 앱이 어떻게 삭제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CA 정보 유출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그녀는 “연말까지 페이스북은 보안 전담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스마트 기술에 대규모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샌드버그 COO는 “데이터 관리와 보안 향상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며 “보안유지는 군비경쟁과 같아서 영원히 계속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페이스북은 데이터 유출 사건이 다음 분기의 수익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추정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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