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의 노래에 평양 시민들이 감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5일 오후 지상파 3사(KBS1·MBC·SBS)에서는 1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가 녹화 방송됐다.
이날 백지영은 정인과 알리의 무대에 이어 3번째로 등장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백지영은 자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백지영의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총 맞은 것처럼' 등은 북한 내에서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백지영의 공연을 지켜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또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히 언급한 가수는 백지영이었다. 백지영 씨 노래가 신곡인지, 남쪽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물어봤다. 남쪽 노래와 가수에 대해 관심이 많더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평양공연- 봄이 온다' 백지영 무대에 네티즌들은 "북한 평양 사람들도 이미 감정 이입함", "'잊지 말아요'는 남북의 현 상태 같아서 눈물이 난다", "북한 사람들이 노래 계속 머리속에 남을 듯", "김정은이 관심 보일만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평양 공연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강산에, 김광민, YB(윤도현밴드), 백지영, 정인, 알리, 소녀시대 서현, 그룹 레드벨벳 등이 우리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는 닐슨코리아 제공 KBS1 15.6%, MBC 10.6%, SBS 10.4%를 기록했다. 3사 합계 36.6%라는 높은 시청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