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보복 전면 철회’ 밝히자…사드 피해주 나란히 급등

입력 2018-04-02 17:57 수정 2018-04-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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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제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했다.

2일 롯데관광개발은 상한가(29.81%)를 기록한 데 이어, 롯데쇼핑은 6.61%, 롯데지주는 4.88% 각각 올랐다. 이들 기업은 롯데그룹이 정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사드 보복 논란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종목이다.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출구를 찾아가고 있다는 판단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등에 대해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화장품 업체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보다 5.05% 올랐고 아모레G(5.28%), LG생활건강(3.56%) 한국화장품(10.75%), 코스맥스(3.86%), 한국콜마(5.76%),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또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와이지엔터(4.06%), JYP Ent.(3.67%), 에스엠(1.64%)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반등했다.

줄어들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면세점과 카지노 관련주의 주가도 들썩였다. 호텔신라(6.36%), 신세계(7.27%),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7.26%)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파라다이스(8.10%), GKL(5.25%)의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중국에서 부진을 겪었던 현대차 또한 최근 주가를 끌어내린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털고 3.48%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발언 수위가 매우 구체적이고 강한 어조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보복조치는 예상보다도 빠르게 정상화 과정에 들어설 것”이라며 “아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낙관할 수는 없지만 5∼6월을 기점으로 사드 규제는 점진적으로 철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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