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대응, '주가연계펀드'는 어떨까?

입력 2008-03-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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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ELF 설정액 증가 지속...중도 환매시 수수료, 과세는 단점

최근 지수하락과 함께 변동성 장세의 지속으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반면, 대체 투자상품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들어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주가연계펀드(ELF)로 자금 유입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재 국내 펀드시장 총설정액 대비 파생상품의 비중은 7.4%로 주식형 및 채권형펀드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지수하락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 ELF 설정액 증가속도는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LF는 기초자산인 개별주식 또는 주가지수에 상응하는 수익 추구와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춘 구조화 상품을 말한다. 원금보존추구 여부, 옵션 종류, 기초자산을 해외주식, 상품, 이자율 등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3월까지 설정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ELF 12%, 주식형 15%를 기록하고 있으며 재투자를 제외할 경우 주식형펀드의 증가율은 6%대로 파악됐다.

최근 4년간 ELF 설정액 및 펀드수 증가세 역시 지속되고 있으며, 연간 설정액 증가 규모는 2조원 전후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ELF 설정액 및 펀드수 증가 규모가 이미 각각 1조6000억원, 371개 수준이며, 유입 기간을 감안할 예년에 비해 유입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LF는 자산운용사에서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해 운용하는 펀드상품이다.

이것은 운용사를 통해 펀드화된 것으로 일반 은행 및 증권사에서 판매 가능하며 수익증권으로 분류된다. 초창기에는 채권과 옵션투자를 통한 원금보존형 상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ELS만을 그대로 투자하는 추세다.

ELF 구조 유형에는 크게 원금보존추구형과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나뉜다.

원금보존추구형은 채권투자에 따른 이자수익으로 원금보장이 실현되도록 자금의 일정 부분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일부분은 사전에 약정된 수익구조를 낼 수 있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요즘 같은 하락변동성 장에선 주가 및 지수가 일정범위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기간에 따라 높은 수익 지급 및 조기상환이 가능한 스텝다운(Step Down)형 상품 설정액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LF의 장점은 무엇보다 지수 및 개별주식에 상응하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운용구조에 ▲고객맞춤형구조 ▲제한된 리스크 설계 ▲고수익 추구 ▲ 해외주식, 커머디티, 이자율 등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펀드 중도 환매시 환매 수수료가 발생하고, 모집방식의 단위형 상품이므로 동일 펀드에 추가 납입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조건부로 원금 보장을 하기 때문에 상환 조건 달성 여부에 따라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해야 하며,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과세가 된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경덕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제한된 리스크로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ELF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원금보존추구형 또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시장상황에 맞는 적절한 ELF는 하락장에서도 수익 실현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며 "한편 펀드 가입 시에는 기초자산의 종류, 조기상환, 만기상환 조건, 수익률, 원금보존 여부 등 상품의 세부 구조에 대해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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