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특집]기업銀, 올해는 '해외진출 원년'

입력 2008-03-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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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중소기업 지원 역점

그동안 국내영업에 집중해 왔던 기업은행은 올해를 명실상부한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아 향후 글로벌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20일 현재 모두 10개의 해외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 5개로 가장 많고 미국과 일본, 홍콩, 베트남, 영국에 각각 지점을 하나씩 두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원이라는 막중한 소명을 갖고 태어난 기업은행은 그동안 해외진출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윤용로 행장이 새롭게 선임되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 해외사업부를 새로이 신설하고 주요국가에 대한 지점 확ㄷ대와 현지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성장잠재력이 점차 줄어들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기업은행은 올해 어느 은행보다도 분주한 사업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우선 올해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러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에도 사무소와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외 현지은행 인수 또는 지분투자를 통해 해외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흥성장국 중 사회·문화적으로 유사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경우 기업은행의 우수한 IT 역량과 리스크 관리능력, 기업금융 노하우 등 장점을 발휘한다면 장기적으로 현지 금융시장에서 톱클래스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개점한 베트남 호치민 지점은 이같은 해외경영 전략의 ‘신호탄’과 다름없다. 호치민 지점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 대출과 외환거래 서비스는 물론 국내 소재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알선, 현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호치민 지점 개점을 계기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하고, 현지 중앙은행과의 협력 방안 모색과 함께 현지 은행과의 합작 투자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진출 국가에 대한 사회공헌과 현지화 전략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용로 행장은 개점식 이후 호치민 인근 롱안성을 방문해 영세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Habitat) 사업에 후원금 1만달러를 전달하며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지난 3월 20일 기업은행 호치민 지점 개점식에서 윤용로 행장(왼쪽 여섯번째)과 관계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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