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반기 중 2천여명 채용

입력 2008-03-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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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법 후폭풍 따라 기업간 채용 '양극화' 전망

올 상반기 중 금융권에서는 200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기관간의 투자가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간의 채용격차도 양극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잡코리아는 24일 "6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008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8%인 31개사가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며 "21.3%(13개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미정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업이 고용계획을 확정할 경우 채용규모는 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이들 31개 기업의 채용규모는 총 2013명으로 전년 동기(1749명) 대비 15.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하지만 제2 금융권을 포함한 일부 기업의 경우 아직까지 인력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축소하는 기업들도 있을 것으로 보여 고용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작년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던 우리은행이 올 4월 중 200여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필기시험이 없는 대신 심층면접으로 지원자들의 역량 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1차 면접은 프리젠테이션과 집단토론, 영업능력 평가 등으로 이뤄지며 인ㆍ적성 검사도 실시한다.

또한 임원급이 참여하는 2차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기본 품성과 조직 적응력,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4월 초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력보다 100여명이 늘어난 300여명 정도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시 학력과 학점, 전공, 외국어 점수 등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서류전형 후에는 3단계에 걸친 면접을 진행하다.

외환은행도 4월 이후 12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실무자 면접에서는 프리젠테이션, 찬반토론, 영어면접, 집단토론 등을 주로 테스트하며,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당일 주어진 주제에 대해 한 사람당 3분 정도 발표하는 형식이다.

지원자 10명이 참석하는 찬반토론에서는 의사소통 능력과 판단력 등이 평가된다. 이외에도 원어민과 한국인 면접관이 한 명씩 참여하는 영어면접과 5명이 한 조가 돼 30분간 집단면접을 실시하며, 실무자 면접 후 하는 '프리워크숍'은 2박3일간 합숙을 하면서 지원자의 인성 등을 평가한다.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며, 대구은행도 3월말부터 총 40여명의 인력충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직까지 상반기 일정이 미정인 상태이다.

카드사 중에서는 현대카드가 3월 중순부터 인턴사원(60~70명)을 선발해 하반기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턴사원을 면접절차 없이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롯데카드도 6월경 두자릿 수 규모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한생명보험 40명(4월) ▲LIG손해보험 30명(3월 말) ▲금호생명보험 25명(4월) ▲동양생명보험 25명(4월) ▲흥국생명보험 20명(6월) 등도 상반기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금융권 기업 상당수가 4월 경부터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거나 아직까지 미정인 기업은 채용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이 시기에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특히 최근 금융기업은 서류전형의 어학점수, 전공 등 각종 자격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면접전형을 한층 더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취업희망 기업을 우선 정한 후 해당기업에 맞춰 면접 준비를 심층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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