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맞벌이 부부 선호하는 학세권 아파트는 어디?

입력 2018-03-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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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세운 단지는 대구 중구에 1월 나온 ‘e편한세상 남산’이다. 평균34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초·중·고가 모두 밀집해 맹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2월 경북 구미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놓은 ‘힐스테이트 송정’도 지방 시장 양극화 속에서도 평균 6.74대 1로 청약을 끝냈다. 아파트 주변으로 금오초, 구미여중, 금오고 등이 가깝고 유해시설도 없어 인기가 높았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초·중·고가 밀집한 ‘학세권’ 아파트가 올해도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여건이 좋은 곳에 거주하려는 수요층이 꾸준해서다.

이외에도 맞벌이 가정에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늘어난 것도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추세다. 2016년 기준으로 52.1%에 달한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절반 가까운 48.5%다. 또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취업 여성의 62.3%는 오후 6시 이후에 퇴근한다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도 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젊은 부부일수록 학교와의 거리를 꼼꼼하게 따져 자녀 교육이 수월한 곳에 거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편의시설, 교통 등 인프라가 좋아도 학교와의 거리가 멀면 계약을 기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학세권 단지 선호도가 높아지자 기존 아파트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단지 인근으로 학군이 잘 갖춰진 경기도 안양시 ‘목련마을 우성아파트 5단지’ 전용면적 58㎡는 지난해 하반기 4억원대에 거래된 반면 거리가 떨어져 있는 ‘호계 태하아파트’ 전용면적 59㎡는 2억원 내외에 팔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변 공인중개사무소는 초·중·고와의 거리 여부가 두 아파트의 값을 가른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분양하는 학세권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평택 동삭동 일대에 짓는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는 동삭초, 세교중, 평택여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단지 바로 앞으로 모산초등학교(2020년 9월 개교예정)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한층 우수한 학군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내에 총 3개소의 어린이집과 1개소의 유치원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29 일원에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혁신학교인 신대림초등도 가깝다. 대림중, 대방중, 영신고, 수도여고 등도 인접하다.

효성·진흥기업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동에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4곳과, 서운초, 중, 고교가 도보권에 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대우건설이 분양에 들어간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지역 명문인 춘천고를 비롯하여 춘천초·중, 남춘천초·중, 남춘천여중, 춘천교대부설초 등이 가깝고 구도심 퇴계동의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계룡건설이 4월에 분양하는 ‘김해율하 리슈빌 더 스테이’의 경우 단지가 들어서는 율하2지구에는 현재 율하2초등학교(2019년 3월)가 개교 예정이며 이외에도 초등학교 1개소, 중학교 1개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율하1지구 내에는 율하초, 수남초, 관동초, 율하중, 수남중, 율하고 등 초·중·고가 있다.

▲초.중.고 인정합 학세권 분양단지(자료=각 건설사)
▲초.중.고 인정합 학세권 분양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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