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도 배달 최소금액 도미노 인상...사실상 '배달비 별도'

입력 2018-03-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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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와 피자 등 프랜차이즈업계도 가격인상을 넘어 배달비 인상에 본격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피자헛, 버거킹 등의 대표 프랜차이즈는 배달 최소 결제 금액을 올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자구책을 펴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 8일부터 1만2000원의 최소 결제 금액을 1만5900원으로 32.5%나 인상했다. 모든 할인 적용과 멤버십 포인트 차감 후 실제 결제 금액이 해당 금액 이상이 돼야 배달이 가능해졌다.

올해 들어 최소 결제 금액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던 KFC도 3월 또다시 1만 원의 결제 금액을 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KFC 측은 “최근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요인이 있었다”며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품목의 가격을 조정하고 최소 주문금액 또한 변경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배달 서비스 맥딜리버리의 가능 금액을 종전 8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렸다. 이밖에 롯데리아, 미스터피자 등도 배달비 인상 움직임에 동참한 상태다.

배달 금액 인상은 패스트푸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떡볶이 등의 분식을 판매하는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역에 따라 배달비를 구매금액에 포함시키거나 배달 최소 결제 금액을 새로 설정하고 있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전반에서 배달 최소 결제 금액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배달비 인하를 아예 프로모션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카카오톡, G마켓, 배민 라이더스 등 배달 주문 업체들과 함께 3월 한 달 간 배달 할인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도 진행하던 행사지만 최근 들어 배달비 인상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의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피자에땅, bhc치킨 등 배달 어플과 함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프랜차이즈도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한 현상”이라면서 “배달 최소 금액 인상이라고 에둘러 표현하지만 사실상 인건비에 따른 배달비 별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외식업계는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편의점 도시락을 비롯해 햄버거와 김밥 등의 메뉴 가격이 올랐고 일부 외식업계의 경우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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