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속] '뇌물수수ㆍ횡령' 부인·아들·사위...어떤 처벌 받을까

입력 2018-03-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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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가족들의 사법처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71) 여사에게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2007년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5000만원 가운데 3억5000만 원 가량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또 2010년 12월께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이 전 회장에게 현금 1억 원이 든 명품가방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위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는 당시 돈다발이 든 가방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맡았다. 이 전무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11년께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도와달라는 이 전 회장의 청탁을 받고 사위 이 전무와 함께 3억 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김 여사는 2011년 10월께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에게 특수활동비 10만 달러를 건네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 이 부분의 사실관계를 유일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10만 달러의 용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여사는 1995~2007년 다스 법인카드로 백화점, 해외 면세점 등에서 총 1796차례에 걸쳐 4억여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김 여사는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사위인 이 전무 역시 김 여사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이 전무는 이 전 회장이 2007년께 인사 청탁을 명목으로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불법자금 가운데 8억 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아들 시형(40) 씨는 횡령ㆍ배임 등 경영 비리 의혹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다스는 이 씨가 대주주인 관계사 에스엠과 다온(옛 혜암) 등에 막대한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익을 안겼다. 또 다스 관계사 금강과 자회사 홍은프레닝 등이 이 전무 측에 50억 원이 넘는 대출을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씨는 큰아버지인 이상은 회장 명의의 계좌를 통해 도곡동 땅 매각대금 10억여원을 꺼내 쓰고 수억원대 다스 배당금을 챙긴 의혹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이 회장은 정작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과 탈세 혐의를 적용해 이 씨를 처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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