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기 맞는 이통시장, 무엇이 달라지나?

입력 2008-03-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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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규제 일몰, 의무약정제 부활, USIM 락 해제, 리비전A 전국 서비스 등

보조금 규제 일몰, 의무약정제 부활, USIM 잠금장치(락) 해제, 리비전A 전국 서비스 등 이달 말 이후 이동통신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통 시장의 핵심 마케팅 수단인 보조금 규제가 이달 26일부터 완전 폐지되면서 이통사들의 마케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이와 함께 의무약정제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WCDMA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 락 해제에 따른 3G 서비스 활성화도 기대된다. 게다가 LG텔레콤이 3G 서비스인 CDMA 리비전A 전국서비스를 내달 초부터 본격 실시할 계획이어서 3G 가입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보조금 출혈경쟁 부활할까?...의무약정제 도입도 관심

이달 26일부터 보조금 규제가 일몰되면서 소비자들은 보조금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이미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30%가 넘어섰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보조금을 수준을 현행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과 이달 졸업ㆍ입학 특수를 맞아 보조금 규모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보조금 규제 일몰에 따른 보조금 확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통사들은 앞으로 보조금 지급과 함께 의무약정제를 도입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일정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가입을 유지해도록 해 가입자를 묶어 두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특가폰이나 저가, 공짜폰의 경우 보조금이 지급되는 대신 암묵적으로 3~6개월의 의무약정기간을 두고 판매돼왔지만 앞으로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의무약정제가 도입되고 의무가입기간도 6개월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번호이동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통사들은 의무약정제 도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가입기간을 조건으로 적용해 가입자를 묶어두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3G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3G 가입자 전환 및 유지를 위해 의무기간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G 시장 확대 가속화...올해 1500만 돌파 전망

이달 말부터 자사 가입자간 USIM 락 해제와 내달 초 LG텔레콤의 3G 전국 서비스 개시에 따라 3G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USIM 락 해제는 앞으로 자사 가입자는 물론 사업자간에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3G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USIM 락 해제가 이뤄지면 자신의 휴대폰 이외에 타인의 휴대폰으로로 자신의 USIM 카드만 삽입하면 통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이달 27일부터 자사에서 출시한 휴대폰간의 USIM 락 해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하반기 중에는 문자메세지 등에 대한 호환작업을 마치고 사업자간에도 USIM 락 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USIM 락 해제에 따라 타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 이동통신 시장이 단말기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고, 3G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텔레콤의 3G 시장 가세로 3G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텔레콤은 내달 초 CDMA에서 진화된 3G 서비스인 '리비전A'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다. LG텔레콤은 리비전A 서비스 개시를 위해 이미 전국망(군, 읍, 면) 구축을 완료한 상태로, 기존 3G 서비스의 '영상통화' 기능을 내세우기 보다는 풀부라우징, 이메일, 음악 등 PC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기능들을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3G 시장은 지난 2월 말 현재 KTF의 SHOW가 420만명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SK텔레콤의 T라이브가 360만명으로 SHOW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앞으로 LG텔레콤의 가세 등에 따라 올해 3G 가입자는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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