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장펀드와 경영진 힘겨루기...오히려 매수 기회?

입력 2008-03-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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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로 잘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와 에스에프에이의 현 경영진이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견 대립에 따른 힘겨루기가 한창인 가운데, 오히려 서로가 대립각을 세우며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이색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장펀드와 경영진의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은 결국은 해결될 일이기 때문에 에스에프에이의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사외이사 및 비상근 감사 선임 등에 대해 경영진과 지난해 대주주가 된 장하성펀드와의 의견차이로 이달 5일 이후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일로,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믿음을 갖고 투자를 확대할 시가라고 밝혔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창원 신규 사업장에 대한 토지 및 건물 설비투자와 비상근 감사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장펀드와 경영진과의 의견 차이가 표면화 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장펀드가 제시한 주주제안 내용은 사외이사 2인과 비상근 감사 1인 선임이며, 경영진은 외부 감사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비상근 감사 1인을 별도로 추천해 놓은 상태다.

장펀드는 이러한 경영진의 주총안건이 장펀드측 인사의 이사회 참석이나 감사 선임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해, 주주총회 진행과 관련해 창원지방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제안한 감사 후보 2인 중 1인만을 선임하는 것으로 주총 안건을 상정했고, 이에 장펀드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회사가 당일 오후 장펀드 측이 제안한 감사후보에 대해 별도로 먼저 처리하기로 주총 안건을 수정해, 양측간의 갈등은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장펀드와 경영진과의 의견 차이는 에스에프에이의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장펀드측이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해 일정 부분 경영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지만 그 한계가 있고, 현 경영진들이 이뤄놓은 성과와 영향력을 고려하면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과 장펀드 간 의견차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주가에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오리란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지금은 에스에프에이의 실적 개선에 대한 믿음으로 투자를 확대할 시기로,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중 최선호주와 목표가 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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