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 연기···중도금 대출도 막혀

입력 2018-03-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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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조감도(자료=현대건설)
▲디에이치자이 개포 조감도(자료=현대건설)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중도금 대출도 막히면서 향후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9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개관을 다음 주인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약접수 일정도 순연될 전망이다.

당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3㎡당 416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하고 승인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강남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지 못하며 분양을 미루게 됐다.

강남구청이 최근 이 아파트에 쏠린 시선과 청약 과열을 우려해 분양가와 분양 시기 등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중도금 대출이 막혀 분양금 전액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자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전체 60% 중 40%를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은 불발됐다. 때문에 청약 경쟁률도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10억원이 넘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중도금 대출이 막혀 있다. 정부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도금 집단 대출 보증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 단지가 '로또 분양'으로 꼽히며 청약 과열 현상이 예상되자 정부가 건설사 보증 대출로 투기 및 가수요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압박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결국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산가들에게만 오히려 로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한편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예비당첨자 비율을 80%로 높여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높이 설정한 이유는 유주택자나 가점이 낮은 '금수저' 들이 분양받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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