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간부, 김지은 씨 비하 발언 논란… "성상납 한 것 아냐. 지금와서 뭘 까는데"

입력 2018-03-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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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커뮤니티, JTBC)
(출처=온라인커뮤니티, JTBC)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한 간부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씨를 향해 "성상납 한 것"이라는 비하글을 작성해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전북도당 국장급 간부 A 씨는 자신의 SNS에 "위계 강압. 술 마시니까 확 올라오네. 지 목적을 위해서일까, 알 듯 모를 듯 성상납 한 것 아냐. 지금 와서 뭘 까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해당 글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며 그들의 용기를 모독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즉시 피해 여성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와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7일 "글을 올린 당사자에게 사직서를 받거나 본인이 거부하면 파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당에서는 해당 글과 관련해 정식 사과를 준비 중"이라면서 "민주당 생각과 전혀 다른 의견을 발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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